트럼프, 링컨기념관 축사 "잊힌 자들 위해 변화 이루겠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에서 취임식 전야 행사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축하 공연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는 이튿 날 국회의사당에서 제45대 미 대통령에 취임한다.
폴리티코, A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축사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한다. 우리는 변화를 이뤄내고 말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이 나라에서 성사된 적 없는 일을 해 내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을 앞둔 마지막 달 우리는 무언가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았다"며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도 그들(기득권)은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 대다수에 대해 잊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나는 잊힌 사람들에 관해 얘기했다"며 "여러분은 더 이상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이 점은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비 예보에 대해 날씨가 좋든 나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고 여러분은 나를 응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께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메릴랜드 주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정권인수인계 위원회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한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알링턴 국립 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취임식 당일 오전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백악관으로 이동한다. 이 곳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티타임을 가진 뒤 취임식이 열릴 국회의사당으로 향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2시)께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이어 대선 구호이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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