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북핵은 트럼프 행정부 최우선 안보 현안"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7.02.02. [email protected]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 실장은 매티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미 신행정부 하에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북한의 증대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긴밀하고 물샐 틈 없는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공통의 입장도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순방길에 한국 방문 일정을 끼워넣은 적은 있지만 첫 목적지로 한국을 택한 적은 없었다.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취임 당시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은 것이 그나마 가장 가까운 사례다.
매티스 장관은 김 실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한 뒤 이날 오후 6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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