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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공공임대주택, 올해 1만5000여가구 공급

등록 2017.02.15 16:50:16수정 2017.02.15 17: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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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임대주택 428가구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울시는 올해 건설형과 매입형, 임차형 공공 임대주택 총 1만56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직접 짓는 '건설형 임대주택'은 올해 5390가구 공급된다. 고덕강일 지구에 가장 많은 4935가구가 집중된다.

 SH공사는 올해 서울 강동구 강일동 일대 4·6·7·8·9·11·13단지 착공에 돌입,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건설형 임대주택 물량은 오류동행복주택 180가구, 정릉지구 170가구, 세곡6BL 90가구, 성북 연극인2호 15가구 등이다.

 고덕강일 지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조성된다. 특별건축구역이란 각 단지 디자인을 최적화해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 제한 등을 완화한 것이다. 가령 6단지는 도로변에 위치해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없어 층수를 낮추면서도 세대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건폐율을 완화하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내 도서관과 북시티, 자전거 시티, 생활텃밭을 만드는 팜씨티 등 지구 전체를 하나의 도시마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각 지구마다 창의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할 계획"이라 전했다.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됐던 정릉 스카이아파트 자리에는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정릉 스카이아파트는 1969년 서울 종로구 정릉3동 894-24 일대에 4층 5개 동 14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 단지는 2007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되면서 붕괴 위험이 지적됐다. 지난해 말 건물 모두를 철거하고 올초 착공에 돌입했다. 이는 재난 위험시설을 재정비해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서울시가 기존 주택을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 임대주택'도 3720가구 공급된다. 기존주택 2350가구, 정비사업 1370가구 등이다.

 이 밖에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임차형 매입주택' 공급량은 6500가구다. 장기안심 1000가구, 전세임대 5500가구 등이다.

 청년사업가와 여성 1인가구, 홀몸 어르신 등 다양한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공급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물량은 428가구 예정돼있다. 대다수가 매입형으로 공급된다.

 자치구별 공급량은 은평구에 다문화가정을 위해 8가구, 도봉구에는 만화인마을 총 21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29가구다.

 서대문구에는 유공자 가정을 위한 독립유공주택 14가구, 성북구 공급물량은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도전숙 총 38가구와 연극인을 위한 연극인주택 15가구, 예술인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맞춤형 복합단지 126가구 등이다. 금천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가산디지털단지 종사자를 위한 G밸리하우스 48가구다.

 동작구에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임대주택 27가구, 성동구에 축산업종사자를 위해 56가구를 공급한다. 강동구에 가죽공방종사자를 위한 임대주택과 1인청년을 위한 청년협동조합 각각 15, 1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며 "다양한 주거 취약계층 수요에 맞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임대주택을 기피 대상이 아닌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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