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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새 시대 열렸다"…'탄핵 인용'에 문인들도 화답

등록 2017.03.10 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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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0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2017.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을 결정한 것에 대해 문인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고은 시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다 같이 힘을 모아 어지러운 일들을 해결하고 새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이날 탄핵 인용이 결정되기 직전에 트위터에 "마른 나뭇가지에 물이 돌고, 입 다물고 있던 꽃망울이 꽃을 토해내리라. 세상의 모든 굳은 혀가 말들을 풀어내고, 정지된 관절이 움직이고,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라고 썼다.  

 그는 2013년 6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되자 절필을 선언했고 지난해 말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절필을 끝낸 바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즉시 트위터에 "전원일치 탄핵 결정. 울었다. 멋진 대한민국. 끊임없이 눈물이 납니다"라고 적었다.

 시인 최정례는 페이스북에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나 이제 우리 나라 욕 안 할 거다"라는 문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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