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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겨냥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16 실전 배치

등록 2017.03.21 0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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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6

중국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6

패트리엇3 등 방공망 돌파 성능 지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새로 개발한 핵탑재 가능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16을 대만을 겨냥해 실전 배치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에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 중국이 대만섬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둥펑-16을 가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시보는 방공망을 뚫고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둥펑-16이 배치됨으로써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이 한층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둥펑-16은 2015년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미국 국방부가 작년 5월 공표한 보고서도 둥펑-16 배치에 관해 기술했는데 사정이 800~1000km에 이른다.

 둥펑-16 정밀도는 목표물 50m 내에 착탄 가능하며 500kg 탄두를 장착한다. 세계 최초의 집속 다탄두를 탑재한 중거리 미사일로 패트리엇3(PAC) 요격 미사일을 돌파할 수 있다.

 타격 목표는 항공기 격납고, 탄약고, 군항, 항공기 계류장, 활주로, 지휘본부, 정보통신 센터 등이다.

 지난달 포브스는 중국군이 둥펑-16 12기를 보유하며 광둥성 북부에 이를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대규모 무기판매를 준비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과 미중 간 3개 공동성명의 원칙을 준수해 대만 무기판매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방중차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날 트럼프 행정부 관리는 언론에 새로운 대만 무기판매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무기장비는 첨단 로켓 시스템과 대잠 미사일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화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대만 무기판매에 결단코 반대하는 중국 입장이 일관되고 명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무기판매 문제의 고도 민감성과 엄중한 위해성을 충분히 인식해 이를 정지하는 것은 물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적절하게 처리하고 미중관계의 대국과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유지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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