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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무기 금지조약 교섭 불참...“핵폐기 원칙은 견지”

등록 2017.03.21 1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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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핵무기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핵무기 금지조약' 제정을 위한 교섭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인민망(人民網)이 2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명하며 "기존 국제적인 핵군축 메커니즘을 지키면서 점진적으로 핵군축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세계 전략균형과 안정에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한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핵무기 금지조약은 멕시코와 오스트리아 등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호소하는 국가들이 주도해 작년 말 유엔총회에서 조약 교섭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7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교섭이 시작한다. 핵보유 5개국 중 미러영불의 불참이 예상되는 속에서 중국은 지난달 준비회의에는 출석했다.

 화 대변인은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전면 금지해 모두 폐기한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중국의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계속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각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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