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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첫 시동 걸었던 김상조-재계, 두번째 회동은

등록 2017.07.06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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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첫 시동 걸었던 김상조-재계, 두번째 회동은

일감몰아주기 관련 논의 이뤄질 듯
김위원장, 일자리 창출 협조 구할 가능성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는 17일 두번째로 가질 예정인 재계와의 회동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들과 만남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해 정책 간담회를 갖는 형식으로 재계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4대 그룹과의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재계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간담회 전 모두발언에서도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간 정계와 재계 사이에 흐르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속적인 대기업과의 교류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회동을 마친 후에도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유익하고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졌다"며 "차후 개별 그룹간의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며 요청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 역시 김 위원장의 재벌 개혁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서로의 인식에 있어서 간극을 좁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4대 그룹 회동에서도 언급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해 좀 더 세밀한 기준들이 논의되느냐에 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많은 그룹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개별 그룹에서 더 관심을 가지는 이슈일 수 있다"며 "향후 개별적인 대화를 통해 좀 더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정진행 현대차 사장 또한 "화두가 일감 몰아주기므로 앞으로 방향을 안 물어볼 수 없었고, 양적인 규제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언급한 만큼 이에 대한 효과적인 협의가 진행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일감 몰아주기 정책의 경우 그간의 상황을 감안해도 수치로 규제해 왔으며 특수성 판단의 여지가 적은 만큼 이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설정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들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법제도적 기반과 경제사회적 약자보호 등 사회적 요구를 조화시키는 최적의 지점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만큼 이번 회동에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맥이 닿아 있는 본인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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