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북한선수단 참가', 국민 절반은 "긍정적"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제3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9.8%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19.8%)보다 높았다.
북한선수단 참가를 통해 관계 개선과 민족 화합, 국내·외 관심 유발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3.8%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부정적인 전망은 9.0%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1차 조사 35.6%, 2차 조사 40.3%보다 낮은 35.1%였다.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도 13.6%로 지난 1∼2차 조사의 14.9%, 14.1%보다도 낮은 상태여서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 역시 7.9%로 여전히 낮았으며 86.8%는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들이 평창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숙박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쾌적한 관람 여건 조성(36.1%)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개별 경기에 대한 관심 제고(22.1%) ▲개최지역 관광지와 경기 관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19.5%)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개·폐회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공연으로는 '한국전통공연'(39.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가장 소개하고 싶은 우리 음식은 '불고기'(31.0%), '비빔밥'(19.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선정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Random Digit Dialing)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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