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백인우월주의자 강력 비난"
【베드민스터(미 뉴저지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클럽에서 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 특검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집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과한 조치로 놀랐다고 말했다. 2017.8.11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단체, KKK, 신나치주의 단체 등을 포함한 개별 혐오 단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형태의 폭력과 편견과 증오를 비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빠른 폭풍 트윗'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 우월주의자의 시위와 관련해서는 평소보다 늦게 트윗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샬러츠빌 폭력시위가 시작된 12일(현지시간) 오전 내내 트위터에 아무런 글도 올리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고 지적했다.
【샬러츠빌(버지니아)=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극우파 집회에 반대하는 시위단체의 거리 평화행진 도중 은색 차량 한 대가 시위대로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사진은 구조 대원들이 이 사고로 다친 사람들을 부축해 도와주고 있는 모습. 2017.08.13.
한편 샬러츠빌에서는 이날 오전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인 남부동맹 장군인 로버트 E. 리 장군의 추모 동상을 철거하려는 시의 계획에 반발하는 극우세력의 시위가 시작됐다.
이에 반대하는 흑인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맞불 시위를 벌이면서, 시위 현장 곳곳에서 충돌해 총 3명이 사망하고 약 3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2명은 시위 현장에서 진압을 지원하던 경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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