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 스페인테러 희생자 추모 미사, FC바르셀로나는 경기전 묵념
【 바르셀로나(스페인) = AP/뉴시스】 = 20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베티스 팀의 경기전에 두 팀 선수와 심판들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1분간의 묵념을 올리기 위해 함께 모여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시보다 훨씬 많은 경찰 병력이 투입되어 경기장 안팎을 경비했다.
바르셀로나의 희생자들과 올 여름 전 세계에서 자연 재해로 숨진 사람들을 기리는 특별 미사에서 파리 대주교인 앙드레 뱅트루아 추기경은 "이런 대량 살인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회의 존재는 모든 사람이 이런 시련을 견디어 나가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리 역시 최근 몇 년동안 여러 차례 끔찍한 대형 테러들의 목표물이 되었던 곳이다. 노트르담 사원에서도 지난 6월 한 알제리 출신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망치로 경찰관을 공격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지난 해에는 성당 바로 곁에서 여성 극단주의로 의심되는 테러범의 공격이 저지된 일도 있다.
바르셀로나 테러의 부상자 120명과 인근 캄브릴스에서 살해된 14명 가운데에는 프랑스 국적의 사람들도 포함되어있다.
한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대 베티스 팀의 축구 경기가 열린 이날 캄프 누 경기장에서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과 임원, 팬들이 모두 스페인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1분간의 묵념을 올렸다.
People stand next to candles and flowers placed on the ground, after a terror attack that killed at least 14 people and wounded over 120 in Barcelona, Spain, Sunday, Aug. 20, 2017. (AP Photo/Emilio Morenatti)
묵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십만 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을 내면서 테러 이후 며칠 동안 시위대의 구호였던 "나는 두렵지 않다"( I'm Not Afraid )를 연호했다.
주말에 경기가 열린 스페인 리그의 모든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묵념과 의식이 거행되었고, 경찰은 캄프 누 경기장 주변의 경비 병력을 추가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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