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D-3]AI·IoT 접목한 '스마트홈'의 향연
"IoT관련 기술 예측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
삼성 청사진 제시…2020년까지 全가전 스마트기능
LG, 구글·아마존과 '맞손'…스마트홈 시장 견인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국제 가전전시회) 2017'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홈'이 구현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FA 2017'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이 핵심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많은 약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IFA 2017'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기술을 엮어 실제 가정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환경 구축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FA의 관전 포인트는 AI, IoT, 빅데이터, 연결성(Connectivity)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보다는 AI, IoT, Connectivity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기술을 실현한 제품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든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선보일 예정이다.
TV,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원격으로 연결되면 음성 인식과 IoT 기능을 가진 '허브' 제품을 통해 집안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기능, 다른 가전제품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관련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IFA 2017'에서 스마트폰을 'IoT 허브'로 삼는다는 목표로 '스마트씽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스마트홈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LG전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연동시켜 동작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할 예정이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홈(Google Home)'과 LG 생활가전을 연동시켰다. 이어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LG 생활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다.
LG전자는 아마존, 구글과의 협력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해 IFA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를 선보이고 올해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및 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맞춰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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