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카탈루냐 독립 선포 시 EU서 즉각 추방"···기업들, 脫바르셀로나 행렬
【바르셀로나( 스페인) = AP/뉴시스】 = 카탈루냐 지방정부의 분리독립 선언이 9일로 임박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분리독립에 반대하고 스페인의 일부로 남기를 원하는 주민들이 스페인 국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반면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분리독립 선언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스페인 정국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일방적으로 선포한다 하더라도 프랑스는 결코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카탈루냐는 독립 선포 즉시 유럽연합(EU)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나탈리 루아조 프랑스 유럽문제담당 장관이 9일 말했다.
루아조 장관은 카탈루냐주가 독립을 선포한다 해도 이는 일방적인 것으로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주지사는 10일 저녁 현 정치 상황을 논의할 주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주의회에서 독립이 선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독립이 선포된다 하더라도 "상징적"인 움직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회사 아버티스는 이날 기업 주소지를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바꾼다고 발표하면서 카탈루냐주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주소지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메시지 전송 회사 MRW, 건강보험회사 세구르카이사 아데슬라스, 부동산 대기업 콜로니알이 지난주 기업 주소지를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옮겼으며 방코 사바델과 카이사 은행, 에너지기업 가스 나투랄도 이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최대 기업 35개 가운데 바르셀로나에 주소지를 둔 기업은 통신회사 셀넥스와 제약회사 그리폴스 2곳만 남게 되는데 셀넥스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주소지 이전을 논의할 예정이며 그리폴스 역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이 선포될 경우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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