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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유해물질 검출불구 '늑장 발표' 논란

등록 2017.10.27 17: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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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토양에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7.10.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토양에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7.10.27. [email protected]


 정부측, "미군측과 협의과정서 시간 걸린 것"
 1차 시료채취 완료 2년, 2차후에는 1년 지나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반환예정인 미군기지에서 다이옥신 등 1급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도 그 결과를 2년만에 발표해 '늑장 발표'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정부는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반환 예정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 대한 환경오염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환경부와 외교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우리 정부가 국민건강 보호와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반환 협상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간 합의 하에 반환에 앞서 미리 공개한 첫번째 사례”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기지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1차 시료채취가 완료된지 2년, 2차가 완료된 지 1년후에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민의 건강을 등한시했다는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캠프 마켓에 대한 환경오염 시료채취는 1차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 2차는 2016년 6월부터 9월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결과분석이 나오는데 최대한으로 쳐도 3개월이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추론을 가정할때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검출에 정부와 미군측이 의도적으로 발표시기를 늦춘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발표는 소파 규정에 따라 환경부와 주한미군이 협상하고 외교부 채널, 국방부 등 전체 협상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결과 발표까지 불가피하게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 조구래 북미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측이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측에서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난해 11월 미국측에 우리가 조사결과를 제출했고 미국측이 우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그때부터 협상이 진행된 것이고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는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차례 회의를 갖는 등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며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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