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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국회 연설서 '북한인권' 언급

등록 2017.11.06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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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선물로 받은 공군점퍼를 입고 있다. 2017.11.05

【요코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선물로 받은 공군점퍼를 입고 있다. 2017.11.05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한국 국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압박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 일정을 취재하는 한 일본 언론인은 6일 뉴시스에 백악관 고위 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회 연설은 북한 인권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의한) 한국과 일본의 납치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함께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방일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에 탈북자와의 면담이 따로 포함되지 않은 만큼,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3일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주 목적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다고 밝히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미국의 대북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이번 주에 초강력 대북제재를 담고 있는 일명 '오토 웜비어 법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에는 하원이 본회의를 열어 ‘오토 웜비어 북한 핵 제재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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