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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속도 내라"

등록 2017.11.14 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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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에 열린 영국산업연맹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11.07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에 열린  영국산업연맹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11.07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 기업대표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미래 무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자리와 투자를 위협한다며 한 목소리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 가속화를 촉구했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EU 회원국 산업단체들은 2019년 3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까지 현재 약 5500억 파운드(약 807조 9885억 원) 규모의 원활한 교역을 이어나갈 대책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 기업대표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대표를 보내 브렉시트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영국이 이혼합의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브렉시트 후 영국과 EU의 새로운 관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럽 단일시장에 남아 관세동맹을 유지할 수 있는 과도기를 원했다.

 유럽의 로비단체인 비즈니스유럽(BusinessEurope)의 엠마 마르체갈리아 대표는 성명에서 “기업들은 진척이 없는 저조한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브렉시트 절벽(영국이 EU를 탈퇴할 때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불규칙하고 파괴적 상황까지 가는 경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세동맹 유지 및 EU시장 잔류 등 영국의 현상 유지를 위한 과도기 합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시민과 기업에 더 큰 확실성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 정부도 브렉시트 후 영국과 EU간 긴밀한 경제적 협력을 바라고 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메이 총리는 영국은 유럽이 아닌 EU를 빠져나간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가능한 한 빨리 합의해서 기업에 필요한 확실성을 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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