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 "캐나다대사관은 예루살렘에 안 옮길 것"
【워싱턴 = 신화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선언을 한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진입 도로에서 경찰의 저지선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트럼프는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을 즉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지만 캐나다 외무부는 캐나다 대사관의 이전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고 국무부에 미국대사관을 텔 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한 직후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나란히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면서 정당하고도 지속적인 평화를 누려야 한다는 종합적인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프릴랜드 장관은 캐나다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은 앞으로도 텔 아비브에 있을 것이며 예루살렘에 대한 캐나다의 정책은 오직 평화회담의 일부로 결정된 변동 사항이 있을 때에만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대통령은 아랍권과 유럽 정상들의 긴박한 반대 표명, 중동 각지의 반미 항의시위와 폭력 사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동안 미국의 중동정잭이 실패했고 이제는 새로운 방안을 구현할 때라며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 수도 인정 선언을 강행했다.
캐나다 언론은 프릴랜드 외무장관이 하루 전인 5일 렉스 틸러슨 미 외무장관으로부터 전화로 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보도했다.
트럼프의 발표에 앞서 아랍국가들과 무슬림 단체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예고대로 이를 선언할 경우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고, 팔레스타인의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면서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국기를 흔들며 "예루살렘은 우리의 영원한 수도"라고 외쳐, 앞으로 더 심한 충돌과 폭력사태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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