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자유·인권 승리 기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해에는 억압적인 정부 밑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베네수엘라, 쿠바, 이란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특히 이란 국민의 경우 오랫동안 억눌려 있다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시험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의 자유와 인권이 승리하기를 기도한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나흘째 수십개의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는 외교적으로 고립된 이란의 경제난 등을 이유로 들어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이란 시위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서 큰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란 국민들이 (자신의 돈과 부가 도난 당하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이란 정부의) 인권침해를 매우 면밀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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