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이란 반정부 시위 방관하는 부끄러운 실수 않겠다"
【테헤란=AP/뉴시스】2017년 12월 3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규탄하는 맞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2.
펜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고 내가 부통령인 한 미국은 잔혹한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란인들의 영웅적 저항을 방관하고 좌시한 과거 우리의 부끄러운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날 이란인들의 더욱 커진 용감한 저항은 자유를 얻기 위해 분투하며 압제에 맞서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준다"며 "우리는 그들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 그렇게 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하산 로하니 정권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는 정부의 실책으로 물가 폭등과 실업률 상승 등 경제난이 악화하고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이란인들은 수년간 억압받았다"며 "그들은 음식과 자유를 갈망한다. 인권과 이란의 부가 약탈당했다. 변화할 시간이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행정부가 끔찍한 거래를 해 줬음에도 이란은 모든 수준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미국은 역사적으로 적대 관계이지만 2015년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핵협정을 타결하면서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란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제재 해제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취임 후 이란 핵협정 폐기를 추진했다. 역내에서는 동맹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 압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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