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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남북 '北 예술단 파견' 오전 회의 종료…공연장·무대 논의

등록 2018.01.15 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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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5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전체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전체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각 수석대표, 날씨 '화두'로 의지 표명
 남북, 오전 전체회의·대표접촉…개별 오찬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15일 오전 10시11분(평양시 오전 9시41분)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시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25분가량의 전체회의를 마친 후 1시간30분가량 정회했다가 낮 12시부터 25분가량 추가 대표접촉을 가졌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단장(수석대표)을 맡고,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모란봉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실무접촉 대표로 나왔다.

 양측 수석대표는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포근해진 날씨를 언급하며 예술단 파견 공연의 성공적 성사 의지를 내비쳤다.

 북측 단장인 권 국장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大寒)이 가까워져 오는데 날씨가 벌써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나 보다"라며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은 입춘(立春)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좋은 환할 때, 좋은 계절"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 실장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다가 따뜻해진 날씨로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거로 예상된다"며 "(예술단 파견은) 남북 화합의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잘 될 수 있도록 (회담) 잘 풀어나가자"고 화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회의 종료 후 기자단에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일정,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며 "현재 양측은 개별 오찬을 진행 중이며,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 또는 대표 접촉을 통해 실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에도 북측 관현악단의 공연을 위한 공연장과 무대, 음향 등에 관한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의 현 단장이 맡고 있는 모란봉악단의 공연 형식과 선곡 등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남측과의 협연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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