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피습된 전 러시아 스파이 들렀던 식당에서 독극물 발견
영국 경찰 조사 결과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지난 4일 식시했던 솔즈베리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지지(Zizzi)'에서 주문했던 음식에서 신경가스가 검출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크리팔 부녀는 이곳에서 식사한지 약 2시간 후 의식을 잃은 채 공원 밴치에서 발견됐다. 당시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들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의 식당 주변 접근을 차단한 채 내부에서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화학 전문가를 포함해 군 병력 180명을 투입하는 등 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대테러 경찰 250명이 수사에 참여하며 240명의 목격자 진술과 200개의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지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스크리팔의 집과 그가 다니는 팝 그리고 스크리팔의 부인과 아들의 시신이 안치된 묘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앰버 러드 내무장관은 "경찰이 범죄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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