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어리석은 일"
작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과 같은 일 반복 가능성 경고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을 명령했듯이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만 방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무기화된 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그들을 위해 매우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나는 되풀이 하고 싶다"면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초기에 이를 매우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소가스 사용과 이로 인한 증상에 대한 끔찍한 보고가 많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군의 군사행동 가능성과 관련,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다른 서방 국가들도 우리와 의견이 같다"면서 "이 문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러시아가 지난 2013년 협정의 일부로써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했지만, 시리아에는 여전히 화학무기 저장고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가 모든 화학무기를 제거하도록 하는 보증인이었다"며 "다시 한번, 러시아는 무능하거나 아사드와 공모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최근 자랑한 고성능 미사일과 관련, 그는 "나는 러시아 군사력에 변화가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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