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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방문한 獨극우당 "이제 안전하니 난민 돌려 보내야"

등록 2018.03.20 1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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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24일(현지시간)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연방 의회 입성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9.25.

【베를린=AP/뉴시스】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24일(현지시간)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연방 의회 입성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9.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독일 극우 독일을위한대안당(AfD) 정치인들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가 이제 안전해졌으므로 난민들을 고국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AfD 정치인 7명은 크리스티앙 블렉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원 주도로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시리아 내전이 끝나가고 있으니 난민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현지 안보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며 이달 초 시리아를 방문했다. 독일 정부와 다른 정당들은 이들의 행보를 비판했다.

 블렉스 의원은 "시리아에 여전히 전쟁 지대가 있다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전혀 훼손되지 않은 지역이 분명 있으므로 난민들을 돌려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D 정치인들은 시리아에서 현지의 이슬람 최고성직자인 아흐마드 하순, 왈리드 알 무알림 외무장관, 알리 하이다르 국가화합 장관과 회동했다. 야권 관계자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AfD는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므로 독일 정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즉각 난민 송환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들은 독일 정부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아사드 정권이 귀국자들을 구금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설정하고 난민들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자금을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전은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35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집을 잃고 떠돌이 신세가 됐다. 독일에만 시리아 난민 50만 명이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

 시리아 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한창이다. 정부군은 올해 2월부터 동구타에서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실시해 이 지역 80%를 탈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 50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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