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구체적 행동 지켜봐야"…제재유지 방침
아베 "기회 잘 포착해서 일본인 납북자문제 진전시키고 싶어"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리조트 마라라고 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4.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중단 선언과 관련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대북 제재 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및 6월말까지 개최될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 기회를 잘 포착해 (납치문제)를 진전시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에도 도쿄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발사 실험 중단 소식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움직임이 핵 및 대량파괴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로 연결될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향후 대응에 대해 "이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북한의 변화와 대응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그 기본 방침에 따라 미일, 그리고 한미일에서 (연대해)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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