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활동 중 취객에 폭행 당한뒤 한 달 만에 숨진 강연희 소방경 장례식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대송장례식장에 취객에게 폭행 당한 뒤 한 달여 뒤에 사망한 119구급대원 故 강연희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됐다. 2018.05.02 [email protected]
가족을 잃은 유족과 동료를 먼저 보낸 소방관들이 슬픔에 찬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지켰다.
소방관들은 지난 19년 간 구조현장을 누비며 헌신한 강 소방경의 모습을 기리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장관은 "119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법집행을 더욱 엄정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조문을 마친 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에게 "폭력을 휘두른 취객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어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에게 "119 구급대원 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대송장례식장에 취객에게 폭행 당하고 한 달여 뒤에 사망한 119구급대원 故 강연희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문하고 있다. 2018.05.02 (사진=사진공동취재단)[email protected]
영결식에서는 고인에게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달 2일 익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자신이 긴급 구조한 윤모(47)씨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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