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北 인민무력상 교체...북미회담 앞두고 온건파 기용"
박영식에서 노광철로 교체
리면수 군 참모총장 교체설도
5월에는 군 총정치국장도 바뀌어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일 오후 김정은(왼쪽 두번째)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2018.06.01(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 인민무력상이 박영식에서 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차관급)으로 교체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리명수 군 참모총장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사교체에 대해 아사히는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군에 온건파를 기용함으로써 혼란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광철은 지난 2015년 7월 인민무력성의 전신이 인민부력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으며, 2016년 5월 당대회에서 정치국원 후보로 선정됐다. 박영식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한 바있다.
북한은 군을 총 참모부와 인사를 담당하는 인민무력성으로 분할하여 통치함으로써 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있다.
아사히는 지난 달에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된 바 있다면서, 인민 무력상과 총참모장 교체가 사실이라면 약 반년만에 군의 지도부가 거의 전부 바뀌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핵 폐기에 합의하면 핵 미사일을 다루는 전략 로켓 군을 포함한 약 110 만명 규모의 북한군도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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