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2000억 달러 규모 中제품에 10% 추가 관세 검토"
"USTR에 관세 부과할 중국산 제품 알아보라고 지시"
"中 불공정 관행 시정하게 만들 추가적 행동 필요"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 2018.6.12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을 알아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 통상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이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도록 증진하기 위한 관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기로 작정했다"며 "중국은 미국 지적재산권·기술 취득과 관련한 이들의 불공정 관행을 바꿀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관행을 바꾸기는커녕 아무 잘못도 없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 농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이 불공정 관행을 시정해 미국산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과의 보다 균형잡힌 무역 관계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이유에서 USTR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을 알아 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자신들 관행을 바꾸길 거부하며 최근 발표한 신규 관세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한다면 법적 절차가 완료되는 데로 이들 관세가 실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또 다시 관세를 인상한다면 우리는 20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추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관계는 반드시 더욱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이슈를 놓고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은 더 이상 무역에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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