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월 영국 방문 때 엘리자베스 여왕 만나기로"
주영 미국 대사 "국가수반 만남 당연...확정된 일정은 아냐"
【윈즈=AP/뉴시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손자 해리 왕자의 신부인 메건(서식스 공작부인)이 14일 잉글랜드 북서부 도시에서 교량 기공식에 참석해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왕과 손부 메건의 첫 공동 외부행사이다. 2018. 6. 14.
로버트 우디 존슨 주영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일정에 여왕과의 만남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고 밝혔다.
존슨 대사는 "맞다. 국가 수반을 만나는 게 당연하다. 영국 땅에 발을 디디면 제일 먼저 할 일이다.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3일 영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다. 그가 영국을 찾는 건 2016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가 국빈 방문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가 여왕을 반드시 만나야 할 이유는 없다.
스카이뉴스는 여왕의 여름별장 윈저성이 7월 13일 일반에 폐쇄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여왕의 회동일이 이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한 뒤 해를 넘기기 전 영국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그를 둘러싼 영국 내 여론 악화로 일정이 계속 연기됐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