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폼페이오 7월6일 방북…북미회담 이후 첫 후속회담" FT
FT "폼페이오 방북 위해 7월6일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 취소"
수일 내 폼페이오 방북 관련 공식 발표 있을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과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을 논의했으며, 억류된 미국인들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귀국했다. 2018.05.1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전에 두 번에 걸쳐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따라서 다음주에 다시 평양을 찾으면 세번째 방문이 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지는 데다,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이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FT에 따르면 미 관리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월6일 워싱턴에서 평양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폼페이오는 북한과 관련된 중요한 여행 때문에 그 회담을 취소해야 했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는 수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서 양국 당국자들이 후속조치를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접촉할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핵정책 전문가 비핀 나랑은 이번 방문은 희소식이지만 막중한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한 해석상의 격차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27일 미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없는 비핵화(CVID)를 약속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 범위를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아직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곧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기대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은 여전히 핵 위협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 위협을 줄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방송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과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을 논의했으며, 억류된 미국인들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귀국했다. 2018.05.10. (출처=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그는 '북한이 CVID를 약속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나겠는가'란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의 질문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협상이 틀어지게 되면(go sour),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과의 회담에서 기꺼이 걸어서 나가 평화적 압력 제제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에는 CNN과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구체적인 시간표를 설정할 계획이 없으며, 핵 프로그램 포기에 북한이 얼마나 진지한지를 정기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의 진전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개월이 됐든 6개월이 됐든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제시한 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가는데 전념하고 있다. 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재평가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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