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중국 만큼 나빠…美 상대로 부당한 무역"
EU의 대미 불공정 무역 비판
【마운트 플레전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대만기업 폭스콘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그 옆에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위스콘신 출신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06.29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 시정을 위해 동맹국들과 연합하겠냐는 질문에 "EU는 아마도 중국 만큼 나쁘다. 정도가 덜할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부모님도 EU에서 태어났다. 난 이 나라들을 사랑한다. 독일, 스코틀랜드 다들 거기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어머니은 영국 스코틀랜드 출생이고 트럼프의 할아버지는 독일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와 그의 아버지를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메르세데스(독일 자동차)를 보내는 데 우리는 미국차를 보낼 수 없다"며 "우리 농부들에게 한 짓을 보라. 그들은 우리 농업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우린 우리 농부들을 보호하지 않는데 그들은 보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거기 버티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그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적 무역을 한다며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칼을 빼들었다. 이에 EU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구 동맹의 주축이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6월 1일부터 EU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보복 차원에서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산 청바지, 위스키, 오토바이 등에 대해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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