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폼페이오 방북 후 도쿄서 한미일 3자협의
외교부 "관련 일정 등 제반사항 협의중"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 직후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에 다른 나라를 순방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일정에 대해 한·미·일 3국 간 관련 일정 등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의 지속적이고 중요한 업무를 이어가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5일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8일 도쿄에서 한일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 고노 다로 외무상은 도쿄에서 회동해 북미 후속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비핵화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변인은 폼페이오의 3차 방북과 관련, "지난달 12일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번에 첫 고위급 만남으로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의됐던 비핵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신속한 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대신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란 새 용어를 꺼내든 것과 관련, "미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 핵실험 미사일 제조공장 확장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선 "한미 관계당국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관련 내용이 정보사안인 만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 처우 문제에 대해 노 대변인은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조치가 우리 국내법과 강제송환 금지 원칙 등 난민보호 관련 국제인권법상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 아래 동 건 처리 관련 협의에 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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