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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英브렉시트 장관 "EU, 미래 무역협정 체결 않으면 이혼합의금 안 내"

등록 2018.07.22 2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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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이혼합의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의 도미니크 랍 신임 브렉시트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EU가 영국과의 향후 무역협정 체결의 틀에 동의할 경우에만 이혼합의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의 근거가 된 리스본조약 50조를 언급하면서 "50조는 우리의 EU 탈퇴 협상과 함께 새로운 미래 관계를 위한 틀을 요구한다"며 "이 둘은 서로 연결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며 EU에 내야 하는 이혼합의금은 최소 350억파운드(약 51조7128억5000만원)에서 최대 390억파운드(약 57조6228억9000만원)에 이른다.

 영국 예산책임처(OBR)에 따르면 영국은 EU를 떠나는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전체 EU 분담금 중 164억파운드를 먼저 지불한 뒤 향후 45년 간 이혼합의금을 분납하기로 했다.

 한편 랍 자오간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에 반발한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19일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처음 만났다.

 양측의 협상 목표 시한인 10월을 약 13주 앞둔 가운데 랍 장관은 오는 26일 바르니에 대표와 다시 회담을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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