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광풍 속 백악관서 '메이드 인 USA' 행사
록히드마틴 F35 전투기·포드 F150 트럭 등 포함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함께 오리건주에서 만든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17.07.18.
22일(현지시간) 더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3일에 백악관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 행사를 개최한다.
EU, 멕시코, 캐나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치러지는 행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전역에서 모인 제조업체와 제품을 소개하게 된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일부 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터스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각 주의 유망 회사들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 물품에는 메인산 털실, 텍사스산 부츠, 아이다호산 난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와 오리온 우주선, 포드 F150 픽업트럭 등도 전시,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편 포드를 포함한 미국 자동차 주요 회사들은 25%까지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올리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5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EU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국가 안보와 금융 혜택 등을 이유로 EU를 포함한 동맹 국가에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내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한 상대국들의 보복관세로 막대한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일부 회사들은 이미 사업장 일부를 해외로 돌렸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 제조업체들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인한 해고, 가격 급등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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