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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부친 별세…경찰청장, 즉각 빈소 조문 지시

등록 2018.07.28 13: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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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소식 듣자마자 조문 준비"

경찰청장, 빈소 직접 조문·애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2018.07.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2018.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8일 세상을 떠난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의 빈소를 조문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 청장이 박종철 열사 부친의 부음 소식을 듣자마자 조문 준비를 서두르도록 지시했다"며 "오늘 장례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철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8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요양원에 입원해 있던 박정기씨가 향년 90세에 숨을 거뒀다.

 박씨는 척추를 다친 이후 두차례 시술을 받고 지난해 2월부터 요양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빈소는 부산진구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진행된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1월14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수배자 소재 파악을 위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로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지금의 경찰청 역할을 했던 당시 치안본부는 "탁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단순 쇼크사로 발표했지만 물고문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문무일 검찰총창은 지난 3월20일 박씨가 입원한 요양병원을 방문해 31년 만에 과거사와 관련해 사과한 뒤 박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21일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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