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가책 특수, 청와대 발표 직후 판매량 251.2%↑
청와대는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國手)'를 읽었다고 공개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이들 3종의 도서 판매량은 청와대 발표 이후부터 6일까지 약 251.2% 증가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전주 동기 대비 189.6% 증가했다. '국수'는 351.5%, '소년이 온다'는 229.6%로 대폭 늘었다.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진입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정치 외교 분야 2위에 올랐다. 소설 분야에서 '국수' 15위, '소년이 온다'는 11위에 꽂혔다.
이 책들은 주로 40∼50대 독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40대 34.1%, 50대 36.5%의 비율을 보였다. '국수'는 50대 이상(5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년이 온다'는 40대(37.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수'는 남성 대 여성 독자의 비율이 6대4 수준이었다. '소년이 온다'는 여성 독자(69.6%)가 남성 독자(30.4%)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18일부터 열흘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5부작으로 출간된 김성동의 '국수'는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조선말기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국수는 바둑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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