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주부·청년 등 일반시민 중심 위원회 만든다
35명 모집에 총190명 지원…평균 5.4대 1 경쟁률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시는 그동안 특정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운영하던 위원회에 다양한 시민을 참여시켜 시민중심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시는 조례 등 법령에 근거하여 여러 위원회를 운영중에 있으며, 위원회의 주요 기능으로는 정책결정, 중장기 종합계획 자문 등 서울시정 운영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위원회의 특성상 해당분야 전문가 중심으로 위원을 구성하여 운영하다 보니, 실제 행정수혜자인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8월 만2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 하였다.
예비자 5명 포함 총35명의 위원(도시농업위원회 2명, 지역서점위원회 3명, 서울도서관네트워크 25명)을 선정하는 공개 모집 결과, 총 190명의 시민이 지원하여 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정주부, 학생, 전문직, 자영업 종사자 및 20대부터 70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지원하여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지난 7일 연령,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하여 총 35명의 위원회 위원을 선정했다. 특히 청년층 15% 이상 차지한다.
선정된 시민위원은 이번 달 15일 서울시청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1회 시민위원회 학교’ 교육을 받고 이르면 9월 말부터 관련분야 시정 주요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번 시민 참여형 위원회 운영은 작년 '서울시 협치협의회' 권고 사항인 위원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더 많은 일반 시민들이 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기존 위원회 위원 재위촉 또는 신규 위원회 구성 시 다양한 일반 시민들이 위원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의 정책은 서울시민이 가장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매해 정기적인 시민위원회 학교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전문가를 육성하여 시정운영에 시민의 역할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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