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민주당 소액기부 4600만 달러…공화당 3배
전체 모금액, 민주 2억5000만 달러·공화 1억7200만 달러
민주, 소액기부 많은 반면 공화당은 '거액'기부 많아
【위스콘신=AP/뉴시스】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 지역구에 도전하는 랜디 브라이스 민주당 후보. 2018.10.17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쿡 정치 보고서'를 인용,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소액기부로만 총 46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모금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전체 모금액을 보면 민주당은 2억5200만 달러(약 2838억원), 공화당 1억7200만 달러(약 1937억원)였는데, 소액기부액 격차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많은 소액기부액을 보유한 사람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1선거구 도전자 랜디 브라이스로 나타났다. 그는 총 741만 달러(약 83억원)를 모금했는데 이중 61%가 소액기부로 이뤄졌다.
현역인 라이언은 지난 4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불출마했다. 브라이스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는 브라이언 스테일이다.
2위는 오하이오 12선거구의 대니 오코너로 685만 달러(약 77억원)를 모금, 이중 34%가 소액기부로 구성됐다.
한국계로 현역 톰 맥아서 공화당 의원과 뉴저지 3선거구에서 맞붙은 앤디 김 후보도 443만 달러(약 50억원)를 모금했으며 이중 18%가 소액기부로 구성,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거 후원금에서의 소액기부 비중은 공화당은 계속 줄고 있지만 민주당은 늘고 있다. 2010년 공화당은 소액기부가 전체 후원액의 13%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7%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은 2010년 9% 수준에서 올해 15%까지 올랐다.
그러나 공화당은 소위 '부자'로부터 무제한 모금을 할 수 있는 슈퍼팩(Super PAC·민간정치자금위원회)에서는 민주당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선거를 지원하는 의회 리더십 펀드는 약 1억2600만 달러(약 1419억원)를 모았는데, 이중 3분의 1 이상인 5000만 달러(약 563억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자 카지노 재벌인 셸던 애덜슨 부부에게서 나왔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온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민주당 소액기부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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