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현장 방문…"누구도 상상 못한 일"
"기후변화 입장 변화없어…산불 요인 여러가지"
【패러다이스(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인 패러다이스에서 피해 상황을 둘러보면서 조디 존스 패러다이스 시장과 피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금까지 71명이 사망했고 10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18
CNN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패러다이스시 시장 조디 존스 및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주지사 당선인, 미 연방비상관리국(FEMA) 책임자 브록 롱 등과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폐허가 된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매우 슬프다"라며 "이런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화재 피해 수습에 대해 "우리에겐 (수습하는) 일을 할 놀라운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그 어느 누구보다 (수습을)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해 자신의 기후변화 관련 입장이 변화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이끄는 등 기후변화 대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나는 좋은 기후를 원한다"면서도 "우린 그런 일(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은 겪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매우 안전한, 좋은 기후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산불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번 화재 원인으로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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