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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 반대 의회 설득 본격화

등록 2018.11.27 03: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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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은 가능한 최선의 합의"

코빈 노동당 대표 "부결 외에 다른 방법 없다" 맞서

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 반대 의회 설득 본격화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비준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권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햐원에 출석해 전날 유럽연합(EU) 특별회의에서 공식 서명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해 설명하며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EU 지도자들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면서 EU와 영국은 양측 의회의 승인을 얻는 비준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영국의 야당은 물론 집권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하면서 의회 승인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은 2016년 국민투표를 반영할 결과라며 EU와의 파트너십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 앞으로 EU가 '백스톱(안정 장치) 조항'이 연장되는 것을 피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코빈 대표는 "의회는 합의안을 부결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메이 총리를 압박했다.

메이 총리는 "19개월간 이어진 브렉시트 협상에서 내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며 "이번 합의안이 '가능한 최선의 합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만약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 조기총선이나 또 한 차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에 도달했지만 영국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노딜' 상태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영국은 2019년 3월29일 자정을 기해 43년만에 EU에서 탈퇴해 비유럽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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