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구곡 복원 사업 본격화…29일 착공식
【서울=뉴시스】서울 강북구는 조선시대 서울 유일의 구곡인 우이구곡(牛耳九曲) 원형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8.11.27. (사진=강북구 제공)
29일 오전 10시 도선사 인근 우이동 산 69번지 콘크리트 보 앞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겸수 구청장 등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한다.
우이구곡은 1762년경 풍산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년) 선생이 이 일대를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정조 때 대제학을 역임한 홍양호 선생은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長安門)의 상량문을 쓴 인물로 우이동 계곡을 구곡이라 이름 붙이고 우이구곡기(牛耳九曲記)를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도선사에서 시작되는 약 2.3㎞ 구간인 우이구곡에는 이번 사업 대상지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이름난 곳이 자리하고 있다.
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원형복원 사업을 통해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또 도선사, 봉황각 등 주변의 탐방장소는 물론 향후 마련될 가족캠핑장과 연계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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