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스유니버스 美대표, 아시아 참가자 조롱…"영어 못해 불쌍"

등록 2018.12.14 16:22: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논란 커지자 SNS에 "그럴 의도 아냐" 사과

【방콕=AP/뉴시스】 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 세라 로즈 서머스가 1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행사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2.14

【방콕=AP/뉴시스】 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 세라 로즈 서머스가 1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행사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2.1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가 일부 아시아 참가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인 세라 로즈 서머스(24)는 전날 중계된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미스 베트남과 미스 캄보디아를 조롱했다.

서머스는 미스 베트남에 대해 "너무 귀엽다"며 "영어를 잘하는 척 하는데 대화 끝에 무슨 질문을 하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미소 지어)"라고 말하며 흉내 냈다.

서머스는 미스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한다. 그녀의 모국어를 하는 사람은 이곳에 아무도 없다"며 "상상이 가? 프란체스카(미스 호주)는 외로울 거라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해. 불쌍한 미스 캄보디아"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비난 여론을 초래했다. 일부 네티즌은 서머스에 대해 "외국인 혐오적(xenophobic)이고 잘난 체 하는(condescending)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머스는 SNS를 통해 "자매들의 용기를 칭찬하려는 의도였다"며 "일부러 해를 끼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참가자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미스 캄보디아, 미스 베트남과 말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 이런 순간들이 내겐 가장 소중하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