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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초계기 선명히 찍힌 영상 공개에…"한일 대립 심화 불가피"

등록 2019.01.04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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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방부가 4일 일본 정부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하자, 일본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우리 국방부의 동영상 공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통신은 "한국 측이 본격적으로 반론에 나섰다"며 "일본과의 대립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특히 우리 국방부의 영상 가운데 '위협적인 저공비행'의 핵심인 일본 초계기의 모습이 담긴 화면을 캡쳐해 함께 보도했다.

 당초 일본 언론은 한국이 공개할 영상에는 일본 초계기의 모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지TV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방송은 전날 보도에서 한국이 반박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영상 에는 한국 측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했다'고 주장·항의하고 있는 초계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핵심인 계기가 나오지 않은 영상은 한국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어 한일 갈등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을 부인해왔다. 마다 히로시(山田宏) 방위성 정무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위대기가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했다는 증거를 대라!"며 분노하기까지 했다.

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일본 외무 부대신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초계기는 한국 구축함으로부터 수평으로 약 500m 떨어져 있었고 고도도 150m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법에 부합한다"며 "위험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북한 조난 선박으로 추정되는 선박 및 우리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 그리고 그 위로 비행하는 문제의 일본 초계기의 모습이 선명히 담겼다.

또 국방부는 영상에서 초계기의 비행이 ICAO 항공법을 준수한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설명도 조목조목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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