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새해 첫 통화…"국방당국 협의로 레이더 이견 해소"(종합)
강경화-고노,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위해 노력키로
강제징용 레이더 한일갈등 당분간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6일 오후(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사진 =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2018.09.27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관련 우리 피해자 측의 강제집행 절차 신청 등 국내 상황과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고노 대신은 일측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 문제에 대해 양 장관은 한일 국방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지속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한일 장관 통화는 지난달 12일 이후 20여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강 장관은 일본 측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강제징용 판결과 레이더 갈등 문제를 두고 지난해 10월부터 한일 양국 정부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 일본이 한일 간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2주 넘게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해상 초계기(P-1)의 위협적인 비행 모습을 담은 반박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은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별도로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는 '투 트랙'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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