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정상회담 장소 협의…곧 발표할 것"(종합2보)
시점은 안 밝혀…"긍정적 결과 있을 때까지 제재 유지"
"내가 대통령 안 됐으면 북한과 전쟁 치렀을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2019.01.07.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북한)은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남을 원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낙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북한과 우리는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김 위원장과도 "직접 대화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볼 때까지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뽑히지 않았다면 북한과 아시아에서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앞서 CNN은 지난 3일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마지막 몇 주 간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장소에 장단점 파악을 위해 인력을 파견했다. CNN은 백악관이 당초 스위스를 염두에 두고 북한과 접촉했지만 여행 문제로 무산됐다고도 했었다.
현재로선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및 남북한 간 비무장지대가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차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는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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