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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청 지역구 4곳서 총선 출마 요구 받고 있어"

등록 2019.01.27 1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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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하늘이 두 동강이 나도 출마 안 한다"

"당대표엔 화합 기여, 보수 대통합 적임자가 돼야"

29일 팬클럽 행사에 현역 의원들 대거 참석 예정

야권 충청 구심점→중앙정치 영향력 행사도 주목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 2018.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7일 "대전서구을, 세종, 충남홍성예산, 천안갑에서 내년 총선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역주민이나 의원들이 권유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어떤 지역구를 선택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전 서구을은 현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세종시는 이 전 총리가 충남지사 재직 당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행복도시' 수정안에 반대 입장을 던지면서 지사직을 던진 인연이 있다.

또 충남 천안갑은 이 전 총리의 부친이 오래 살았던 곳이고 현재 길환영 전 당협위원장이 사퇴한 곳이다.

충남 홍성예산은 홍문표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지만 과거 이 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전 총리는 2월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이미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한 바 있다"며 "하늘이 두 동강 나도 안 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에 대해 "당 화합에 기여하고 보수 대통합에 적임자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12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오는 29일 팬클럽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특히 정진석 이장우 김태흠 박덕흠 정용기 이명수 등 충청권 의원들과 원유철 윤영석 함진규 박명재 김재원 추경호 김한표 등 전국에서 현직 의원 30여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우택·심재철·주호영·조경태·김진태 의원 등 다수의 당권주자들도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3선 의원, 충남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전 총리가 야권에서 충청권의 구심점 역할을 넘어 중앙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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