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생아 2만5300명…'32개월째' 전년比 감소 중
통계청 '2018년 11월 인구 동향' 발표
출생아 수, 전년 동월보다 6.6% 줄어
올해도 연간 30만명대 유지할 전망
1~11월 사망자 수는 1만3400명 증가
【서울=뉴시스】 통계청 2018년 11월 인구 동향. (그래픽=전진우 기자)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2018년 1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6.6% 감소했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숫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드는 현상이 3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11월 인구 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0명(6.6%)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적은 상황이 2016년 4월 이래로 2018년 11월까지 3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 탓에 월별 변동성이 크므로 같은 달보다 얼마나 줄었는지를 본다.
2018년 1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모든 시·도가 비슷했거나 감소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 수는 30만3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만2600명보다 2만8700명 줄었다.
2013년 43만6500명, 2014년 43만5000명, 2015년 43만8400명, 2016년 40만6200명 등 40만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들어 30만명대에 진입했다. 1~11월 출생아 수를 고려하면 2018년에도 30만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망자 수는 약간 감소했다. 2018년 11월 2만4200명을 기록, 전년 11월 2만4400명보다 200명 줄었다. 다만 2018년 1~11월까지의 사망자 수는 27만2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8700명보다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3700명으로 100명 늘었고 대구 등 12개 시·도는 비슷했다. 인천 등 4곳은 감소했다.
연간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26만6300명, 2014년 26만7700명, 2015년 27만5900명, 2016년 28만800명, 2017년 28만5500명 등이다.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800건(7.3%) 줄었다. 이혼 건수는 1만100건으로 1000건(11.0%) 증가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가 작년 11월에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출생아 수 감소와 사망자 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새로 태어나는 사람 수보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 한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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