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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업 속도 낸다"…현대차그룹 '트럼프 인맥' 풀가동[트럼프시대]

등록 2024.11.07 06:01:00수정 2024.11.07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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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에 관세 부담 가중

전기차 보조금 축소 가능성도

한국 완성차에 비우호적 환경

현지 생산 통해 부담 최소화

트럼프 인맥 통해 소통 강화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인사하고 있다. 2024.11.06.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인사하고 있다. 2024.11.06.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기간 내내 강력한 관세 정책을 내세운 만큼, 관세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완성차 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충분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압박을 최소화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미 일찌감치 트럼프 1기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영입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소통은 원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완성차 업계의 관세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기간에 수입품에 대한 10~20%의 관세 부과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수입품처럼 60% 관세율은 아니어도 한국 완성차 업계가 관세 부담에서 자유롭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최대한 활용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연산 36만대), 기아 조지아 공장(연산 34만대)에 더해 조지아주에 구축한 연산 30만대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도 가동한 상태다. 이들 거점을 활용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폭탄을 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지난 3월 방한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가운데 녹색 옷)를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백악관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사진=아칸소 주지사 SNS 갈무리) 2024.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3월 방한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가운데 녹색 옷)를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백악관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사진=아칸소 주지사 SNS 갈무리) 2024.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 트럼프 인맥 가동할까?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전면 폐지하진 못해도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 축소 등은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얼마나 소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우 그간 꾸준히 소통해온 트럼프 인맥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고위 관료들을 대관 담당으로 영입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대비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방성 법제처 차관보로 일했던 로버트 후드를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올해 1월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필리핀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맡은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인맥과의 소통도 지속해 왔다.

지난 3월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이자 백악관 수석대변인 출신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가 방한했을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만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정 회장은 샌더스 주지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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