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반년 만에 임무 착수…한반도 정밀 감시
4월 발사 후 반년간 초기 운영…향후 3년 간 국내외 관심 지역 관측
샘플 영상 촬영서 자동차·도시 건물까지 선명하게 촬영 성공하기도
지난 4월24일 민간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실려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항공청·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기념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념 행사를 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청·국정원 주재로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KAIST·한국항공우주연구원·쎄트렉아이),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 기관과 컨텍, 아이옵스 등 우주 기업 전문가 160여명이 참석했다.
총 11기로 이뤄진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6개월 간의 영상 검·보정 등 초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약 3년 간의 임무 기간 동안 국내외 관심 지역의 고화질 영상을 생산하며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지난 5월26일 촬영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은 운행 중인 자동차와 도시 건축물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100㎏급 초소형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품질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초기 운영 성과 및 사업 경과를 보고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 중 주요 공로자 3명에게 우주항공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고품질 영상 생산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해 군집형 초소형위성 활용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후 동급위성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을 보내오고 있다"며 "이번 임무 개시를 계기로 국가 안보 관련 영상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산학연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11기 군집위성 운영 체계를 구축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외 국민 보호를 포함한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지난 8월1일 촬영한 프랑스 파리 양궁경기장.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한편 우주청은 본격 임무에 돌입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에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씩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총 11기의 위성이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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