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 살인추위 美일리노이주서 경찰에 '체포'
【서울=뉴시스】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에 영하 50도의 살인적 추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번 강추위를 몰고 온 혐의로 ‘겨울왕국’ 엘사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 매클레인 경찰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엘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엘사는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모든 사물을 얼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매클레인 경찰서> 2019.01.31
3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州) 매클레인 경찰서는 ‘엘사’로 분장한 여성이 경찰관에 체포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쳐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중북부 미네소타 노리스 캠프에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44.4도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로는 영하 53.8도까지 떨어져 북극 지역보다 더 추운 기온을 기록했다.
일리노이 주 당국은 30일 주(州)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엘사는 지난 2015년 2월에도 강추위를 몰아온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하나한에서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바 있다.
당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하나한 경찰은 페이스북에 경찰이 엘사 분장을 한 여성을 체포해 경찰차로 인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장면은 한 이벤트 회사의 협력으로 연출됐다.
이후 강추위가 발생할 때마다 엘사 체포 사진은 미국 각 지역 경찰서 SNS에서 활용돼 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