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씨 장례 7~9일 확정…"대책위·당정 합의안 도출"(종합)
9일 발인…태안화력서 노제 진행
대책위 대표단 단식 농성도 종료
진상규명위원회 신속 구성 등 합의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의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설비 점검 중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9.01.22. [email protected]
5일 '청년 비정규직 고(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김씨의 장례는 오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3일장을 거쳐 9일 발인 후 태안화력에서 노제가 진행되며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당정과 대책위는 이날 도출한 후속대책 합의안에 대해 국회와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각각 발표를 하게 된다.
당정은 이날 오후 1시께 발표한 합의안을 통해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사고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후속 대책 방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발전산업 안전강화 및 고용안정 TF(가칭)'를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서부발전 또한 유가족에 대한 배상을 하며 인사 및 민·형사상 불이익이 금지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등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설맞이 합동차례를 치른 후 2시30분께 광화문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안 내용을 설명한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김태연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 이단아 형명재단 이사 등 김용균 시민대책위 대표단 6명이 지난 22일부터 15일째 시행한 무기한 단식 농성도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종료된다.
김용균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3시20분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연료공급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로 직장동료에게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협력업체인 한국발전기술 근로자 소속으로 석탄운송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