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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 "미중 무역전쟁 재개시, 동아시아 179조원 피해 예상"

등록 2019.02.05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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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1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고 미중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9.02.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1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고 미중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9.02.0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실패해 다시 관세 인상을 감행할 경우, 동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약 1600억 달러어치(약179조원)의 수출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무역전쟁: 고통과 이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 해도 자국 기업이 얻는 이득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어치에 고관세를 부과해도 미국 기업에 돌아오는 이득은 6%에 불과하며 82%는 다른 국가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 유럽이 미중 무역 전체 액수의 약 700억 달러어치를 대체하게 되며 일본과 멕시코, 캐나다도 각각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증가 이득을 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일부 국가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이득을 보기는 해도 전 세계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압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아시아의 생산망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약 1600억 달러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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